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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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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면돌파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바이든 얘기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권력 남용" vs. 트럼프 "바이든이 거짓말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 다시 대형 정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 7월 25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로 이동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눈 대화는 당선 축하 인사와 부패에 대한 것,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과 같은..
트럼프 "히스패닉은 마약 문제를 더 잘 이해해" 뉴멕시코 유세에서 "누굴 더 사랑하냐, 이 나라냐, 히스패닉이냐" 2020년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 중 하나는 노골적인 인종주의 정책에 따른 비백인 유권자들 사이의 낮은 인기다.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A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25%로 전체 지지율 38%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히스패닉인 뉴멕시코를 찾은 것도 내년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선을 넘나드는 직설 화법은 이날 집회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데 성공했을지는 의문이다. 이날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크게 두 가지 맥락이었다. 연설 초반부에 그..
바이든은 '2020년의 오바마'가 될 수 있을까? [2020년 美대선 읽기] '민주당 1위 후보' 바이든의 강점과 약점 조 바이든(Joe Biden, Joseph Robinette Biden Jr.)은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2009-2017년)을 지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정치적 경험과 안정성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반면 그의 약점으로는 고령의 나이(76세, 1942년 11월 20일생)와 중도적 정치 성향으로 진보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끌어안기는 역부족이라는 점이 지적된다. '나이'는 물리적으로는 가장 큰 한계이지만, 현재 민주당 '빅3 후보' 모두 70세를 넘겼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무마되는 변수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7세(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