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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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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교 주도권마저 잃을 건가? 미국이야말로 국익 앞세운다" [인터뷰]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 준비하는 최광철 KAPAC 대표 "윤석열 정권이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일관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로 '두 개의 국가론'까지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에서 주도권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국내 정치적 이득이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외교 문제에서 실기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는 26일 과 인터뷰에서 "미국이야말로 철저히 국익에 따라서 움직이는 나라"라며 "가치 외교"를 주창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요동치고 있는 국제 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
"출생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내 '이름'을 되찾고 싶었어요" [프레시안 books] 저자 니콜 정 인터뷰 "'그분들은 입양이 너한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그것은 만들어진 '전설'이었고, 부모님은 그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내 친가족은 처음부터 나를 사랑했고, 부모님은 결국 나를 입양하고 싶어했으며, 그렇게 사필귀정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내가 믿기를 바란 것이다. 이 이야기는 부모님이 우리 가족을 만든 토대였고, 나 역시 자라면서 내 정체성을 여기에 기대 이해했다...세월이 흘러 내가 어른이 되고 내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나는 여전히 그 이야기를 믿고 싶은 마음으로 친가족을 찾아 나섰다." (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한국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자마자 백인 가정에 입양된 저자 니콜 정(Nicole Chung)의 (니콜 정 지음, 정혜윤 옮김, 원더박스 펴냄)은 ..
'우리 안의 미군'은 섹슈얼리티, 계급, 경제, 지역에 투영돼 왔다 [인터뷰] 저자 엘리자베스 쇼버 오슬로대 교수 "우리는 미국을 몰랐다. 미군이 인천항에 도착한 1945년 9월 8일, 일본 경찰은 미군을 환영하러 나온 조선인 두 명을 총살했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환영 인파는 흩어졌고 미군은 일본의 보호 속에 등장했다." (정희진 해체,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주한미군과 한국사회) (엘리자베스 쇼버 지음, 정희진 기획.감수.해제, 강경아 옮김)는 주한미군의 존재를 통해본 한미관계, 이것이 실제 한국사회에 어떻게 투영돼 왔는지, '국제정치'가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책이다. 미군이 한국 사회에서 국가라는 차이만이 아니라 섹슈얼리티, 계급, 경제, 지역 등의 변수가 작동하는 방식과 맞물려 어떻게 존재하고 해석돼 왔는지 주목한다. "우리가 ..
60·70대 한인 여성들의 특별한 고국 여행 "친가족을 만났습니다" 입양인 고국 방문 등 돕는 美 뉴저지 비영리기관 세종문화교육원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캐나다, 스웨덴에서 사는 한국 출신 60-70대 여성 37명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 여수, 보성, 부산, 제주도 등을 방문한 이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이들이 모두 어릴 때 해외로 입양된 입양인들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관광, 문화체험, 홈스테이, 학교 방문 뿐 아니라 홀트아동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등 입양기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 중 60세의 한 여성은 부산에서 친가족을 상봉했다. 그는 "50여년 만에 처음 만나지만 너무 닮아서 친 형제자매인 걸 첫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만난 친형제자매들을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비영리..
미국 vs 러시아·중국, 난감한 인도…G20서 재확인된 분열 G20 외무장관 회담, 공동성명 없이 폐막…美-러시아 외교장관은 10분간 '대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며 "당장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주장에 반대했다. 평소 외교적 독립성을 강조해오던 인도는 이번 G20 외무장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들 사이의 의견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 안보 등과 같은 국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2년째를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의제의 중심에 있었고, 결국 공동 성명 발표 없이 막을 내렸다고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미국에 "이념적 편견과 제로섬 냉전 사고 버려야" 美 하원, 하루에 중국 관련 위원회 4개 개최…"21세기 결정하는 실존적 투쟁" 중국이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관련 위원회를 열어 중국을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념적 편견과 제로섬 냉정 사고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의 중국 특별위원회는 중국과 중국-미국 관계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허위 정보를 인용하여 중국을 위협으로 모함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공산당을 폄하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를 희생하여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2월 28일 미국 하원 중국특위는 첫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은 이 자..
중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는 미국의 이중잣대" 비난 美 관료들, 지속적으로 중국에 경고…美 재무장관도 우크라 '깜짝 방문'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기업들이 제재를 받게 되자 "미국의 괴롭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이같은 제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비난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분쟁 당사자 중 한 쪽에 무기를 보내려는 노력을 강화해 끝없는 전쟁을 초래한 반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중국 기업을 이유 없이 제재할 기회를 잡았다"며 "이것은 노골적인 괴롭힘이자 이중 잣대"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위성사진을 러시아의 용병집단인 와그너 그룹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창사 톈이 우주과학기술연구소에 ..
또 불거진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美 에너지부 "낮은 확신" 미국 정부 기관 의견 '불일치'…백악관 "충분한 정보 없다" 미국 에너지부(The U.S. Energy Department)가 최근 백악관과 의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내용의 기밀 보고서를 제출했다. (WSJ)은 26일 에너지부와 상·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다수 의원들에게 확인했다며 에너지부가 "낮은 확신"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실험실 누출설에 무게를 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2021년 "중간 정도의 확신"으로 코로나19의 실험실 누출설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등 다른 4개의 기관들은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