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종인

(2)
김종인 "당 대표도, 킹 메이커도 안 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를 지난 17일 박인규 이사장과 함께 진행했다. 기사에 넣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대목 중 하나가 "킹 메이커를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었다.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야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 이유는 이랬다.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해서 대선에서 도왔다.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니 공약을 파기했다. 마음을 바꾸더라. 그래서 내가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근데 내가 또 킹 메이커를 하면 책임질 일, 사과할 일이 생기잖아. 그래서 안 하려고 한다." 빠르면 8월말, 늦으면 9월초에 있을 전당대회에도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경선이 아닌 추대 방식으로 대표를 하라고 해도 안 한다고..
"약자에 대한 배려는 '좌파' 정책 아니다"(2008.9.23)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김종인 전 의원. 세상이 어수선하고 먹고 사는 일이 팍팍해서인지 두 원로가 언론 지면에 자주 등장한다. 폭넓은 식견과 사심 없는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일 테다. 40년 넘게 이어온 친분으로 두 사람은 이따금 사석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요즘도 여전히 중진부터 소장 인사들까지 왕성하게 만나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토론하는 일이 잦다. 은 오는 24일 창간 7주년에 즈음해 두 원로를 한자리에 모셨다. 이제 7개월을 채운 이명박 정부가 지나온 길과 걸어갈 길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자 함이다. 앞서 국정운영과 관련된 대담에 이어 경제운용에 대한 두 원로의 평가를 싣는다. '경제대통령'을 내세워 집권한 이명박 정부가 취임하자마자 경제에 적신호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