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통 올림픽' 보며 '팝콘각'? 공론장이 무너졌다 [프레시안books] 엄기호의 "이 시대가 거의 완벽하게 잃어버리고 있는 삶의 태도가 신중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신간 (엄기호 지음, 나무연필 펴냄)는 '신중함'으로 가득 찬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무거운 주제 중 하나인 '고통'과 그 고통을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이는 '동행의 언어'는 사라지고 '동원의 언어'만 난무하는 이 시대에 더욱 요원한 일이 됐다. '공론의 장'에서의 소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언어와 글을 통해 타인의 경험과 이의 한 극단인 고통에 대해 소통하고 그 고통을 배태한 공동체(사회)의 문제에 대해 협상과 타협을 거쳐 합의를 도출하던 시스템은 인터넷의 시대에 왜곡되기 시작했다. ▲ , 엄기호 지음, 나무연필 펴냄"이것은 인쇄술로 만들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