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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2)

둘째날 (8월 5일)


오늘은 곰을 만나러 가는 날.


시레토코 5호 호수를 트레킹 했다.


안내센터에서 어린이는 곰 체험을 했다.






호수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시레토코 호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어떤 동식물도 취득해선 안 된다는 것과

곰을 만났을 때 대처법이다.


실제 7월 중엔 곰이 자주 출몰했다. 곰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8월 초니까 7월에 비해 곰을 만날 확률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가능성이 큰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곰과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곰 역시 사람을 무서워하므로 "여기 사람이 지나간다"는 신호를 곰에게 미리 주는 것.

'곰 종'을 미리 준비해 가방에 매달고 다니거나, 손뼉을 치거나, 짧은 구호를 간간히 외치는 것을 권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산책하는 동안 냄새가 나는 음식물은 먹지 않는 것이다. 가방에 든 음식물은 모두 나눠주는 지퍼백에 담아야 한다.


곰과 마주치면?

당황해서 뒤돌아 뛰어가거나 소리를 지르는 건 곰을 흥분시키는 행동이므로 피해야 한다. 차분히 뒷걸음질을 치면서 왔던 길로 되돌아 가야 한다.

곰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비싸다 ㅋㅋ


간단한 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했다.






가운데가 빈 나무...뿌리 쪽에서 고개를 처박고 위를 쳐다보면 하늘이 보인다^^



풀숲 사이로 사슴이 보였으나 얼굴 한번 보여준 뒤 풀만 오분째 먹고 있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나무.




곰은?


1시간 반 동안 다섯개의 호수를 둘러봤지만, 못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