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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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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2019 : 세번째 DMV 방문 세번째 DMV 방문. 열흘 안으로 보내준다는 확인 메일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DMV 커스터머 서비스를 통해 "여차저차해서 확인 메일을 열흘 안으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고 문의를 하자 다음날 "네 비자 관련 확인이 끝났으니 DMV를 방문하라"는 답장이 그제서야 왔다. 결론적으로 열흘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주일쯤 지났을 때 커스터머 서비스를 통해 독촉 메일을 보내는 게 나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아이를 등교시키고 3번째로 DMV를 방문했다. 월요일 오전에 방문하니 아무래도 사람이 좀 적었다. 20여분 만에 접수를 끝내고 대기 시작...3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접수 번호가 떴다. 세번이나 방문하니 여유가 생겼다 ㅎㅎ 뭐 안 되면 또 오지....이런 마음까지 ㅎㅎ (농담이다. 또 오기 ..
10/27/2019 : 스트라스버그 박물관 방문 새넌도어 국립공원 여행 이틀째.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인근의 스트라스버그 박물관 방문. 입장료가 1인당 5달러. 동네의 자그마한 박물관 치고는 비싼 편이다. (그런데 미국이 다 그렇다. 별 것도 아닌 관광지의 입장료가 다 비싸다.) 아기자기하게 동네 각종 골동품 가져다가 박물관을 꾸몄다. '초원의 집'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박물관이었지만, 버지니아가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수도(리치몬드)였다는 지역 분위기를 지울 수는 없었다. 남부군의 활약(?)과 그들을 지원하는 각종 모임과 관련된 전시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있다. 기차 전시물도 사실은 흑백 분리 정책에 따라 흑인들이 탔던 기차는 다른 내부 구조를 가진 것이었다.(흑인칸은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 한시간 반 정도 박물관 관람을..
10/26/2019 : 루레이 동굴 방문(Luray Caverns) 버지니아 새넌도어 국립공원 내에 있는 루레이 동굴을 방문했다. (루레이 동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요기로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89195&cid=40942&categoryId=33315) 원래는 집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지만, 중간에 고속도로가 사고로 길이 막혀서 30분 정도 길에서 꼼짝달싹을 못했다. 어렵사리 동굴 입구에 도착해 표를 사고 입장했다. (입장료는 성인이 30불 정도 했다. 미국은 관광지 입장료도 죄다 비싸다.) 동굴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전체를 다 보는데 빨리 보더라도 1시간 정도 예상해야 한다. 동굴 속의 연못(?) 속에 비친 동굴 천장과 종유석의 모습. 동굴 중간중간마다 안내자가 있어서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물론 영어..
10/9/2019 :DMV 두번째 방문 DMV 두번째 방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외국 운전면허증을 버지니아 운전면허증으로 바꾸고 싶다면 DMV는 세번 가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월,화 등 주 초반 평일 아침이 그나마 사람이 적은 것 같다. 월요일 아침에 가시길...) 내 한국 운전면허증이 유효한 것인지 한국으로부터 확인 요청을 받는데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던 말은 믿으면 안되는 말이었다. 한달이 넘게 걸렸다. 게다가 DMV에서 "네 운전면허증이 유효하다는 걸 확인했으니 이 문서를 받은 뒤에 60일 안에 새 운전면허증을 받도록 하라"는 내용의 편지에 발송 날짜가 10월 2일로 되어 있는데 우리 집 우편함에는 10월 7일에 도착했다. 여튼 DMV의 확인 편지와 이전에 준비했던 서류를 다 챙겨서 들고 다시 DMV를 찾았다. 이전에 했던 것처럼..
09/10/2019 : 사회보장번호(SSN) 받기 미국의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개인 신분 등록 번호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거주가 승인된 외국인들에게는 외국인 등록증을 주는데, 미국은 SSN을 준다. SSN은 3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 주는 카드, 노동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미국에 있는 사람에게 주는 카도, 미국 입국이 허가 되었지만 고용 승인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주는 카드 3가지다. (한국 회사에 고용돼 파견된 사람, 유학, 해외연수 등의 경우 3번째 카드를 받게 된다. 이 카드로는 미국 내 취업이 불가능하다.) 여튼 SSN이 있어야 은행계좌 개설, 운전면허 신청, (선불제가 아닌 후불제) 휴대전화 가입, 자동차보험 가입 등 기본적인 생활이..
09/09/2019 : 앤디김 미 하원의원과 간담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워싱턴 도착 5일차 (2) :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 박물관 아프리칸 아메리칸 히스토리 뮤지엄((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위치는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말(2016년 9월)에 문을 열었지만, 건립 계획은 2003년 조지 W. 부시 정부 때 승인을 받았다. 미국 흑인 커뮤니티가 오랜 투쟁과 노력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는 평을 받는다. 입장료는 없지만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패스(pass)를 받아서 입장을 해야 한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비교적 관람객이 적어 현장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로 예약을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https://nmaahc.si.edu/visit/passes) 주말이나 성수기(방학 시즌)에는 사전..
워싱턴 도착 5일차(1) : 워싱턴 DC 방문, 백악관과 워싱턴 기념탑 미국에 온 뒤로 집 근처에서 필요한 업무를 보다가 워싱턴 DC를 처음으로 가보게 됐다. 버지니아에서 DC로 들어가는 도로(66번 고속도로)는 워낙 막힐 뿐 아니라 출퇴근 시간 때에는 2명 이하가 탑승한 차는 돈을 내야 한다(이 도로를 포함한 교통 관련 얘기는 좀더 취재를 한 뒤 다음에 자세히 올릴 예정이다). 또 DC 시내도 차가 엄청 막힐 뿐 아니라 주차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버지니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출퇴근을 할 때 차를 타고 지하철역에 가서 주차하고 지하철을 타고 DC로 들어갔다가 다시 지하철로 버지니아로 돌아온다고 한다. 오늘 우리의 이동 경로도 같은 방식이었다. 단기 주차장과 하루종일 주차하는 주차장이 나뉘어져 있었고, 종일 주차 요금은 3불.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정액권(smartrip)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