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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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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 "피해자들의 용기가 중요하다" "피해자들의 죄를 어떻게 하면 밝힐까 하는 생각에 때론 피해자가 상처 입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피해자가 돼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처음으로 그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도 같습니다."(KBS 드라마 마이듬 검사 대사 中) 2017년 KBS 드라마 마이듬 검사 역을 통해 여성폭력 피해 경험 후 피해자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배우 정려원 씨가 27일 '위드유(#withyou) 홍보대사'로 나섰다. 정려원 씨는 27일 오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의 '위드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성추행/성폭력) 피해자 사례는 정말 많다.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방법으로 알려왔지만 사회에서 묵인됐다"며 "우리 모두 (성범죄와 만연한 성폭력 ..
"복지천국 스웨덴, 성평등부터 시작했다" [인터뷰] 저자 많은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자조하는 한국에서 '복지 천국'이라 불리는 스웨덴은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먼 나라다. 68세 할머니가 정치에 도전하고 고용률이 80% 가까이 이르며 '라떼 파파'(유모차 끄는 남성)를 흔하게 볼 수 있고 원한다면 누구나 총리의 이메일을 읽을 수 있는 나라, 스웨덴. 한국과 스웨덴의 '차이'를 그저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스웨덴이 현재의 사회를 이루기까지 사회·경제적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촛불집회'로 각성된 한국 사회에 중요한 작업이다. 스웨덴도 100여 년 전에는 가난한 농업국이었다. 주한스웨덴 대사를 지낸 라르스 다니엘손 유럽연합 스웨덴대표부 대사와 주한스웨덴대사관에서 29년을 근무해 한국에서 누구보다 스웨덴을 잘 아는 박현정 ..
"이재용 재판에 분노하는 자, 개헌에 주목하라" [인터뷰] 하승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헌법은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헌법과 내 삶과 연관성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개헌'은 정치권이나 전문가만의 일이라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가 '개헌'을 통해 해결의 시작점이 열릴 수 있다. 얼마전 많은 이들이 분노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판 결과를 포함한 사법부의 문제, 세비만 축내는 것 같은 '부적격 국회의원' 문제, 안전과 건강, 노동, 평등 등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권리 문제 등 모두 개헌에 있어 중요한 쟁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은 1987년 이후 30년간 바뀌지 않았다. 군사독재의 '그늘' 탓이다. 국회의원 3분의 2가 찬성하고 국민투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