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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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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된 해외입양을 시작한 한국, 끝맺을 책임이 있다 (다음은 지난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 토론회 토론문입니다.) 1. 출산율 0.7 과 해외입양 송출 3위 한국의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78로 전세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쟁이나 대기근이 아니고 일상이 유지되는 시기에 이처럼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것은 세계 역사에서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신생아수는 24만명을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이처럼 '인구 절벽'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매년 수백명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인 지난 2020년에는 한국 아동을 입양하러 들어오는 양부모의 입국시 방역 절차를 간소화 시켜주면서 콜롬비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아동을 입양 보낸 ..
대동예술제 전통굿 '마더랜드' 축사 (2023. 4. 22) 안녕하세요,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전홍기혜 이사장입니다. 저는 지난 2007년부터 해외입양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해온 기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많은 입양인 예술인들이 국회 등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 KADU의 대동예술제는 정말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이번 예술제에 참여해주신 입양인 작가분들과 이렇게 큰 행사를 직접 발로 뛰며 마련해주신 KADU의 박찬호 대표, 박종면 국장님 포함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도 토론자로 참석했는데, 포럼에서 입양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은 뒤 토론자로 참석한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회입법조사처 등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여전히 한국 정부의 입장과 입양인들의 바람 사이에서..
"공짜 마스크가 입양인들이 한국 정부에 바라는 걸까요?" [현장] 해외입양인들이 직접 쓴 입양 서사…"한국 정부, 합당한 사과해야" "2020년도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입양인들이 계시는 14개 국가 26개 공관을 통해 정부가 37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그 마스크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으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팬데믹 때 그런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외교부 담당자가 외교부 차원에서 해외입양인들에 대한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객석에 있던 네덜란드로 입양됐던 사라 세진 장 씨가 손을 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손에 일회용 마스크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