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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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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 "한국 해외입양, 조직적 불법 행위였다" 덴마크 정부가 과거 한국 아동의 해외입양 과정에서 "조직적인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사회부(ministry of social affairs)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129쪽 분량의 보고서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한국에서 덴마크로의 아동 입양이 "조직적인 불법 행위로 특징지어졌다"면서 이런 불법행위들로 인해 "입양아동의 배경에 대한 정보를 변경하고 친부모 동의 없이 아동을 입양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해외입양을 감독하는 덴마크 항소위원회는 "덴마크와 한국 입양기관 간에 거액의 돈이 오가는 안타까운 인센티브 구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덴마크에서 한국 해외입양을 담당했던 민간 입양기관 3곳, 댄어드옵트(DanAdopt), AC 보에르네자엘프(AC B..
"입양한 딸의 개인정보가 입양기관을 통해 유출됐습니다" 美 입양부모 "딸의 주민번호 등 노출"…홀트 "유출됐지만 입양 완료되면 말소" 2022년 12월, 한국계 미국인인 박준호 씨는 카오미 리 PBS 기자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어댑티드(Adapted)'를 들으면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 팟캐스트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카오미 씨가 입양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한다. 2021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딸을 입양한 준호 씨는 방송을 듣다 문득 인터넷에 딸과 관련된 정보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입양과 관련된 개인정보는 매우 민감한 것이기 때문에 검색을 해도 당연히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준호 씨는 전혀 예상 밖의 결과를 직면했다. 딸의 이름을 덕덕고닷컴(DuckDuckgo.com, 미국의 검색 사이트 중..
"홀트, 입양인에 1억 원 배상"…'불법 해외입양' 첫 책임 인정 친부모가 있지만 기아호적(고아호적)을 만들어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추방된 입양인에게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가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박준민 부장판사)는 16일 아담 크랩서(한국 이름 신송혁) 씨가 대한민국과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해외입양된 입양인이 한국의 입양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와 입양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1953년 해외입양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재판부는 이날 홀트가 신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도 홀트가 부담하라고 했다. 그러나 국가가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판단해 국가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아동인권위원회 소속 김수정 ..
"장애아동 때문에 해외입양 불가피" 입양기관 주장은 '거짓말'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1182명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보냈으며, 2018년 3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해외입양에 대한 비판적 여론 등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10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전주시 병)은 5월 11일(입양의 날)을 맞아 지난 5년간 이뤄진 국외입양 자료를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보도자료를 냈다. 김성주 의원실에 따르면, 1182명 중 절대 다수인 870명(73.6%)가 남아였으며, 이는 입양의뢰 후 1년 이상 대기한 아동이 1170명(90%)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입양시 신생아, 여아를 선호하는 입양 부모의 경향성이 반영된 결과로 추측된다고 김성주 의원실은 분석했다. ▲해외입양아동 성비. ⓒ김성주 의원실 ▲해외입양 소..
"공짜 마스크가 입양인들이 한국 정부에 바라는 걸까요?" [현장] 해외입양인들이 직접 쓴 입양 서사…"한국 정부, 합당한 사과해야" "2020년도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입양인들이 계시는 14개 국가 26개 공관을 통해 정부가 37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그 마스크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으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팬데믹 때 그런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외교부 담당자가 외교부 차원에서 해외입양인들에 대한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객석에 있던 네덜란드로 입양됐던 사라 세진 장 씨가 손을 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손에 일회용 마스크를 들고..
'추방 입양인' 영화를 '추방 입양인'이 보이콧 하는 이유 [기자의 눈] 영화 논란이 보여주는 진정한 '연대'의 의미와 재현의 '윤리' 어린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성인이 돼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푸른 호수(Blue Bayou)'가 입양인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정의를 위한 입양인 연대'(Adoptees for Justice)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개봉한 저스틴 전 감독의 '푸른 호수' 영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작자의 의도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입양인 커뮤니티의 스토리를 허락 없이 각색했고 이에 따른 보상이나 별개의 의미 있는 지지 없이 개봉했다"며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입양인들 "여전히 역경을 겪고 있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착취 행위" '푸른 호수' 주인공 안..
"대한민국과 입양기관의 사법적 책임을 묻는다" '추방 입양인' 아담 크랩서의 손배 소송 내용은... '추방 입양인' 아담 크랩서가 한국 정부와 입양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관련 기사 : 아담 크랩서, 대한민국과 홀트를 상대로 소송 제기한다) 해외입양된 입양인이 한국의 입양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와 입양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1953년 해외입양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크랩서(한국명 신성혁) 씨는 지난 1년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들과 수차례 상담을 한 뒤, 정부와 입양기관을 상대로 자신이 겪어온 고통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고, 민변은 공동 대리인단(단장 : 김수정 변호사)을 구성하여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민국과 A입양기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수송을 제기했다. 크랩서 씨는 홀트..
아담 크랩서, 대한민국과 홀트 상대로 소송 제기하다 크랩서 "나같은 피해 더 이상 없어야"...손해배상소송 제기 '추방 입양인' 아담 크랩서가 한국 정부와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역사적인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아동인권위원회는 24일 "아담 크랩서 씨와 수차례 상담을 거쳐 그가 지금까지 겪어온 고통에 대한 책임을 대한민국과 A 입양기관에 묻기로 결정했다"며 이날 대한민국과 입양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크랩서 씨는 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인터뷰 바로 보기 : "나는 1억 원 짜리 서류 고아였다", '장관 입양인' 영광...한국은 성공 스토리만 듣고 싶어한다") 민변은 "원고는 대한민국과 A기관에 대한 책임을 사법적으로 확인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