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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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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먹는 '고기'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프레시안 books] 황윤의 (황윤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의 저자 황윤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엄마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의 아들 도영의 탄생과 연관되어 있다. 2009년 아이를 낳은 저자는 여느 부모들처럼 소독기에 젖병을 살균하고 감기약 하나에도 항생제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피고 무항생제 고기와 무농약 채소를 사다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던 그는 2010년 구제역 사태를 목도하게 됐다. 출산과 육아로 영화 작업을 쉬고 있던 황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살처분 현장을 찾았다. 출입이 통제되어 뒷산에 올라 카메라 줌 버튼을 당겨 목격하게 된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이 돼지들을 막대기로 툭툭 치며 축사에서 밖으로 내몰았다. 거대한 포클레인이 구덩이 앞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돼지들을 밀쳐 넣었다. 산 채..
학교에서 '맨밥'만 먹는 아이들의 인권은? "채식 급식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문제다" 공장식 축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를 만든 황윤 감독과 그의 아들 도영이는 채식주의자다.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던 아들은 엄마와 함게 다큐멘타리를 찍는 과정에서 '돼지고기'가 아닌 '돼지'를 사랑하게 됐고, 자발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됐다. "내 아이가 학교 급식에서 먹을 건 맨밥 뿐" 지구에서 동물들과 함께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채식을 선택한 도영이는 하지만 학교에서 건강하게 지내기가 어렵다. "내 아들이 학교 급식에서 먹을 건 맨밥뿐이다. 어제는 순대, 오늘은 제육볶음, 내일은 오리고기, 모레는 돼지갈비찜. 아들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은 거의 없다. 아들을 위해 전부터 도시락을 싸서 보냈는데 요즘은 점심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교실까지 갖다준다. 다행히 집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