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양인시민권법

(9)
주미대사 "우크라 사태, 美 유럽서 봉착한 최대 위기"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유럽에서 봉착한 최대의 위기"라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미국 측으로부터 대사관은 수시로 상황에 대한 정보 및 평가를 제공 받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막대한 비용을 신속하게 부과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 공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 및 안정 문제인 만큼 외교적 해결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등에서 러시아의 '2월 16일' 침공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러시아는 15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美 '입양인 시민권법'이 '4수'만에 하원을 통과한 원동력은? [워싱턴 주간 브리핑] 입양인 시민권법, 상원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미국으로 국제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입양인 시민권법'이 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입양인시민권법(Adoptee Citizenship Act, H.R. 1593)은 이날 하원에서 미국 경쟁력 강화 법안(the America COMPETES Act)에 포함돼 찬성 222표(반대 210표)로 통과됐다. 지난 2021년 3월 애덤 스미스 의원(민주당, 워싱턴)과 존 커티스 의원(공화당, 유타)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앞서 이미 세 차례 하원에서 발의된 바 있지만 번번이 2년 회기 안에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번에 입양인 시민권법이 하원에서 통과되면서 어느 때보다 법제화 가능..
"현재 미국은 내란 상태…바이든은 외교에 신경쓸 겨를 없다" 김동석 KAGC 대표 "한반도 평화·북한 문제, 정부 대 정부로 접근해야" "현재 미국 상황은 내란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860년대 연방정부의 역할과 노예제 문제로 내전(남북전쟁)을 겪은 이래로 지금 다시 헌법 체계를 새롭게 만들 시점에 왔다고 보여진다. 그 정점은 2024년 미국 대선이 될 것이다. 이런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화두다. 미국(조 바이든 행정부)은 국내 문제에 꽂혀 있다. 그러다보니 외교 문제, 국제 문제에 신경쓸 겨를이 전혀 없다. 이런 미국의 내적 변화를 전제로 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나 남북미 관계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 미국 지도부가 이 문제에 집중해 있는데 한국에서 종전선언이 핫이슈라 지켜보는 입장에서 답답할 때가..
한국은 왜 '국제입양 중단' 약속을 수십년째 못 지킬까? [북토크] 이경은 "한국, 국제입양 시스템의 기원과 발전에 결정적 영향 미쳤다" "처음 가졌던 의문은 왜 한국은 국제입양을 멈추지 못할까? 수십년동안 정부 고위인사가 멈추겠다고 했는데 왜 못 멈출까? 왜 아동인권과 관련한, 국제입양과 관련한, 수많은 국제협약들은 한국에만 오면 무력해지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입니다." 한국의 국제입양(해외입양)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이경은 박사(법학 박사, '국경너머인권(Human Rights Beyond Border)' 대표)는 11월 3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역사책방'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이 문제에 천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박사는 최근
'추방 입양인' 영화를 '추방 입양인'이 보이콧 하는 이유 [기자의 눈] 영화 논란이 보여주는 진정한 '연대'의 의미와 재현의 '윤리' 어린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성인이 돼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푸른 호수(Blue Bayou)'가 입양인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정의를 위한 입양인 연대'(Adoptees for Justice)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개봉한 저스틴 전 감독의 '푸른 호수' 영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작자의 의도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입양인 커뮤니티의 스토리를 허락 없이 각색했고 이에 따른 보상이나 별개의 의미 있는 지지 없이 개봉했다"며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입양인들 "여전히 역경을 겪고 있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착취 행위" '푸른 호수' 주인공 안..
美역사박물관에 전시된 한국 입양아의 '꽃한복' [워싱턴 주간 브리핑] 한국과 미국의 '원죄'...'입양인 시민권법' 제정은 최소한의 의무 # 미국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한국 입양아동이 입었던 '꽃한복'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휴관 중이지만, 워싱턴 D.C의 미국 국립 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에는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출신 여아가 입었던 한복이 전시돼 있다. 미국의 다양한 이민자들의 역사를 다룬 '다양한 목소리, 하나의 국가(Many Voices, One Nation)' 기획 전시물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국제입양된 아동이 미국으로 처음 입국할 때 입었던 한복이라고 한다. 이 한복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었다. "1900년대 중반, 기독교 선교기관..
"한국계 하원의원 4명 탄생...입양인시민권법 통과 등 기대" 김동석 KAGC 대표 "위안부결의안 후속작업 필요하다" 지난 11월 3일 미국 선거로 제 117회 연방의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의원이 4명이 탄생했다.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민주),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10지구·민주), 영 김(캘리포니아주 39지구·공화),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주 48지구·공화)이 그 주인공이다. 30대 정치 신인인 데이빗 김(캘리포니아주 34지구·민주) 후보만 아쉽게 낙선했다. 불과 2년 전 앤디 김 의원의 당선에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했다고 기뻐한 것을 생각하면 "지각 변동의 변화"라고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대표는 말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은 최초의..
"美 해군서 10년 복무한 난 미국 시민이 아닙니다" [현장] 입양인시민권법 통과 위해 美 '입양인 평등권 연대' 발족 "나는 1982년 한국에서 태어나고 버려졌다고 합니다. 내가 두 살 때인 1984년 양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를 입양을 한 직후 양부모는 이혼을 했고, 그들은 내 귀화를 마무리 짓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나는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10대 때 이를 알게 됐어요. 하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얘기해서 그렇게 알고 지냈습니다. 실제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나는 멕시코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나는 대학에 진학한 뒤 미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속한 부대가 2007년 이라크로 파견을 가게 되면서 나는 기밀 정보 취급 허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