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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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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화전쟁'이 슈퍼볼까지?…"NFL이 흑인 선수 너무 배려한다" 공화당 지지자 다수 NFL에 불만...트럼프, 재임시 NFL 선수들 향해 욕설 퍼붓기도 이번 주말(13일) LA램스와 신시내티 뱅골스가 맞붙는 슈퍼볼 경기가 LA에서 열린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Super Bowl)을 앞둔 10일(현지시간) 는 가볍게 볼수 만은 없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 신문과 여론조사 기관인 서베이몽키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공화당원들이 NFL(프로풋볼)의 흑인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 등에 대한 불만으로 리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진영의 백인 우월주의에 기반한 '문화전쟁'(Culture War)이 스포츠 영역에까지 옮겨온 셈이다. 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3이 NFL 경기에 대해 5년 전에 비해 현재 관심..
백인 학부모들 눈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전기도 '불온서적'? [백인 우월주의의 또다른 이름, 반 CRT ] 백인 학생들만 편안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상관 없다? ② 이민자들이 만든 국가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태생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1863년 노예해방, 1963년 민권법 제정 등을 통해 인종적 불평등이 형식적으로 해소된 듯 보이지만 2021년 현재에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이다. 지난 19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던 18세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무죄' 평결을 받은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폭증한 아시안 혐오범죄 등이 그 방증들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부추겨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민..
'트럼프 문화전쟁'의 격전지가 된 미국의 학교 [백인 우월주의의 또다른 이름, 반 CRT ] 美 백인 학부모들의 분노는 공화당의 '꽃놀이패'? ① 이민자들이 만든 국가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태생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1863년 노예해방, 1963년 민권법 제정 등을 통해 인종적 불평등이 형식적으로 해소된 듯 보이지만 2021년 현재에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이다. 지난 19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던 18세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무죄' 평결을 받은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폭증한 아시안 혐오범죄 등이 그 방증들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부추겨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민주..
"아시안 증오범죄 주 가해자는 흑인?"...美주류 사회의 이중적 인종주의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모범적 소수인종'과 '영원한 외국인', 美 주류사회의 이중적 획책 ② "빅차 라타나팍디는 살해당했다. 박호도 살해당했다. 노엘 콴타나는 한쪽 귀에서 반대편 귀까지 칼로 베어졌다. 89세의 여성은 몸에 불덩이가 던져졌고, 재즈 피아니스트인 타다타카 오노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더이상 피아노를 칠 수가 없다. 이제 6명의 아시안 여성이 조지아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이 일들은 작년 3월 이후 신고된 3800건의 범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나는 지난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하게 됐는데, 조사요원에게 왜 인종적 구분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하는 여론조사가 드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내게 아시아계 미국인은 소수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여..
"100% 순종 한국인"이란 말이 버젓이...혼혈 한국인, 그 차별과 배제의 역사 [프레시안 Books] #1 2017년 한국의 국제입양에 대해 6개월에 걸친 심층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 등 외국 군인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동의 절대 다수가 "아버지의 나라로 보낸다"는 명분으로 국제입양 보내졌다.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전국적으로 조사된 혼혈아동은 5485명인데, 이들 중 4185명이 국제입양됐다. 특히 국제입양된 혼혈아동 중 입양 당시 '고아'(시설 수용)인 아동은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인 139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789명의 아동은 어머니나 친인척에 의해 가정에서 양육되던 아동들이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만든 해리 홀트가 당시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이 아동들과 생모의 '이별'이 전적으로 자발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
백인 유권자 50% "대선에서 트럼프 또 찍겠다" 올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지만, 백인 유권자 등 특정 집단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인 과 여론조사기관인 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오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백인 유권자가 50%로 나타났다고 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6.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퓨 리서치 조사). 전체 유권자의 경우,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43%가 바이든, 40%가 트럼프라고 답해 바이든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힐-해리스X의 7월 중순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
한국계 배우 존 조, 신문 기고 통해 '코로나 인종주의' 정면 비판 "전염병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소속이 조건부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 순간 우리는 미국인이고, 다음 순간 우리는 모두 외국인이다. 그들은 여기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국 내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에 22일(현지시간) 기고했다. 존 조는 , , , , 등에 출연한 배우로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지난 달 2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두고 칭챙총 하는 미국인들은 그렇게 죽을 것이다. 멍청이들아!"라며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글을 짧게 올리기도 했다. '칭챙총'은 미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존 조 뿐 아니라 배우 대니얼 대 킴, 산드라..
"亞인종주의는 트럼프 재선전략...팬데믹 가도 인종주의 남을 것" [코로나19, 미국의 민낯②] 트럼프 정부, 아시아계 대상 폭력 외면하는 이유는? 지난 4월 5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 아시아계 여성이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밤 11시께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집 앞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성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상반신과 얼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 3월 14일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에서는 아시아계 가족 3명(아버지, 2세, 6세 자녀)이 식료품점에서 19세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 가족이 중국인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