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후 15일된 한국 아기가 어떻게 美 공항에서 발견됐나? [프레시안 books] 이경은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국장에서 생후 15일된 한국 여권을 가진 영아가 발견됐다. 아이를 동반한 여성은 미국 여권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 입국 심사 직원이 이 여성에게 부모나 보호자를 묻자 이 여성은 한국에서 태어난 이 아이를 자신이 입양해서 키우기 위해 데려왔다고 답했다. (이경은 지음, 글항아리 펴냄). 지난 2012년 봄, 한국과 미국이 발칵 뒤집혔던 SK(가명) 불법 입양 사건을 담당했던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장 출신인 저자가 10여년 만에 이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이미 첫째 딸을 몇년전 한국의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했던 이 여성(루셀, 가명)은 45세 이상은 입양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회를 통해 소개를 받아 SK를 입양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 한국 로펌에 있.. 무용수가 된 장애인 변호사 "춤추는 민주주의와 온전한 평등" [픽터뷰] 김원영 작가"미국 장애인 학자가 이런 표현을 썼어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세상이 나의 댄스 플로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과정이다. 이 세상은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고 자유롭게 탐구하고 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거죠."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들, 바쁜 출근길이라 짜증을 내며 욕하는 시민들, 이런 즉자적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장애인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일부 정치인들, 한국 사회의 일상이다.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변호사 김원영은 이제 무용수로 춤을 춘다. 공연을 하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무용 워크숍을 열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탐구한다. "장애인의 신체는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 22년 이어온 장애인 영화제, 서울시가 지원금 끊은 이유는? [인터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상엽 대표 "시민 후원으로 이어가겠다" 서울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면서 22회를 맞이한 영화제가 어려움에 처했다. 이상엽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 대표는 16일 과 전화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때만이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 때도 2년간 지원했다"며 "장애인 인권이라는 이슈가 진보, 보수의 정파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데 안타깝다"며 서울시의 지원 중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정부 때도 여기 저기 후원을 받으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장애와 인권 이슈다보니 기업 후원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장애인인권영화제는 기존 미디어에서 수동적으로만 보여지는 장애인 모습과 달리 비장애인과 동등한 존재로서 주체적.. 산업화된 해외입양을 시작한 한국, 끝맺을 책임이 있다 (다음은 지난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 토론회 토론문입니다.) 1. 출산율 0.7 과 해외입양 송출 3위 한국의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78로 전세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쟁이나 대기근이 아니고 일상이 유지되는 시기에 이처럼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것은 세계 역사에서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신생아수는 24만명을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이처럼 '인구 절벽'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매년 수백명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인 지난 2020년에는 한국 아동을 입양하러 들어오는 양부모의 입국시 방역 절차를 간소화 시켜주면서 콜롬비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아동을 입양 보낸 .. "입양인 인생 달린 문제... 한국 정부, 이제라도 책임져야" [인터뷰] 펴낸 전홍기혜 프레시안 이사장 "입양인 인생 달린 문제... 한국 정부, 이제라도 책임져야" [인터뷰] 펴낸 전홍기혜 프레시안 이사장 www.ohmynews.com 제가 와 한 인터뷰입니다. 3명 중 1명 입양인 "아동 학대 경험", 8명 중 1명 "성적 학대" [해외입양인 인권 실태 조사] ① 입양인 658명 대상 양적조사 결과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입양인 3분의 1이 입양된 가정에서 아동 학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한 전체 입양인(658명) 중 33.5%인 217명이 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한 입양인들은 전체의 21.6%(142명),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입양인들은 28.9%(190명)에 달했다. 방임을 경험한 입양인들은 17.2%(113명),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는 입양인들도 전체의 13.5%(89명)나 됐다. 22일 '해외입양인 인권 실태 및 인권 보장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노혜련 숭실대학교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해외입양인 658명을 대상.. "윤석열 정부의 '공정' MB 때보다 훨씬 위험하다" [2023년, 묻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대입수학능력 시험 결과 상위권 159명의 성적이 시스템 오류로 10점씩 낮게 나왔다면 교육부 장관이 자진해서 사퇴하겠다고 하지 않을까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석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주 국회 국정조사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도 종결됐지만, 이 장관은 건재하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프레시안과 신년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참사와 관련한 '사회적 감각'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수능 점수'와 비교하며 말했다. 그는 "진상규명은 어떤 사건의 프로파일을 완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돼야 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중국 경찰의 합작…신장 뒤에 시애틀이 있다" [인터뷰] 저자 대런 바일러 교수 베라 저우는 "테러와의 전쟁"이 자신과 상관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볼드한 디자인의 귀걸이와 시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비종교적 패셔니스타라고 여겼다. 베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의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일류대학에 입학해 도시계획가가 되는 길을 가고 있었다(…)비록 신분증은 베라가 무슬림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한족이었기 때문에 자신도 보호받으리라 추측했다(…)이제 경찰차 뒷자리에 앉은 베라는 요동치는 두려움과 함께 자신이 통제력을 잃고 있음을 느꼈다. 눈물을 흘리면서 "왜 이러는 거예요? 우리 나라는 무고한 사람을 보호하지 않는 건가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지휘관은 입을 열었다. "입 다물고 있는 게 당신한테..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