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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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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선거 쿠데타'가 실패한 까닭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의 마지막 '꼼수'가 뛰어넘지 못한 '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사실상 확실해진지 16일 만이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드디어 연방정부로부터 필요한 자금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물론 트위터를 통해 이런 조치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주장은 강력하게 계속하고, 계속 싸울 것이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연방총무청의 당선인 인정과 인수자금 지원이 사실상 선거 결과에 대한 인정을 의미..
트럼프 "선거 조작으로 바이든이 이겼다"...얼떨결에 '승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듯한 글을 올려 한때 최초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잠시 후 "나는 승복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런 해프닝은 선거인단 선거, 대중투표 등 모든 선거 결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앞선 가운데, 트럼프 측이 "선거 조작"을 고집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볼 때 '선거 불복'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지, 트럼프 자신도 바이든이 이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트럼프 측이 무차별로 제기한 소송 중 9개가 주말을 전후해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