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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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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주 가해자는 흑인?"...美주류 사회의 이중적 인종주의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모범적 소수인종'과 '영원한 외국인', 美 주류사회의 이중적 획책 ② "빅차 라타나팍디는 살해당했다. 박호도 살해당했다. 노엘 콴타나는 한쪽 귀에서 반대편 귀까지 칼로 베어졌다. 89세의 여성은 몸에 불덩이가 던져졌고, 재즈 피아니스트인 타다타카 오노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더이상 피아노를 칠 수가 없다. 이제 6명의 아시안 여성이 조지아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이 일들은 작년 3월 이후 신고된 3800건의 범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나는 지난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하게 됐는데, 조사요원에게 왜 인종적 구분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하는 여론조사가 드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내게 아시아계 미국인은 소수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여..
질병과 아시안 증오 150년 역사...그들은 '각본'을 재탕하고 있다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미국의 오래된 역사, 인종화된 질병 담론 ① 지난 3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20대 남성이 쇠막대기를 들고 들어와 "이 빌어먹을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하면서 냉장고와 선반 등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뉴욕 지하철에서는 50대 남성이 40대 아시안 여성과 자녀들에게 큰 소리로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하며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도망갔다고 한다. 전날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쓰러진 여성에게 다시 발길질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영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폭행이 일어나던 ..
'세 아들 앞 흑인 피격' 사건으로 美 스포츠 경기가 멈췄다 "우리는 밀워키와 위스콘신주를 대표해 코트에 뛰는 농구선수들입니다. 우리가 높은 수준에서 뛰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서로 도와야 하고, 우리는 그런 기준에 부응해왔습니다. 이제 입법, 사법 당국도 같은 일을 해주길 요구합니다." (26일 현지시간, 밀워키 벅스 선수들이 발표한 성명 중)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발생한 '세 아들 앞 흑인 피격 사건'으로 NBA(미국 남자 프로농구)를 포함한 주요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경기 선수들의 다수가 흑인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앞서 커노샤에서 지난 23일 흑인 남성 케어콥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이 등 뒤에서 쏜 총 7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 ..
인종주의 부추기는 트럼프 "오늘 밤은 '마가' 나이트?" "백악관 앞에 모인 소위 전문적으로 조직된 '시위꾼들'은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추도와는 관련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말썽을 일으키기 위해 모였다. 비밀 경찰은 그들을 쉽게 처리했다. 내가 듣기로는 오늘 밤 백악관 앞에서 마가(MAGA, 트럼프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말) 나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새벽(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에 의해 비무장 흑인 남성(조지 플로이드)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대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분노한 흑인들의 민심에 불을 지르고 인종적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29일 워싱턴 DC에 모인 시위대가 다음 날 새벽까지 백악관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