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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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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총 들고 스마일~' 美 극우 의원들이 성탄절을 기념하는 방식 [워싱턴 주간 브리핑] 미성년 자녀들과 총기 들고 기념사진...끝을 모르는 '트럼프 문화전쟁'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온 가족과 함께 웃으면서 찍은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가족들이 모여 찍은 사진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공화당 토마스 마시 하원의원(켄터키)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모두 총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미성년자로 보이는 그의 아들과 딸도 총을 들고 있었다. 마시 의원은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산타할아버지, 탄약 갖다 주세요"라고 썼다. ▲토마스 마시 의원이 올린 가족 사진. ⓒ토마스 마시 의원 트위터 사진 특히 그의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시건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2학년에 재..
인종주의의 '新부기맨'은 어떻게 美 정치를 뒤흔들고 있나 [백인 우월주의의 또다른 이름, 반 CRT ] 공화당의 '낡은 공격' 못막는 민주당, 왜? ③·끝 이민자들이 만든 국가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태생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1863년 노예해방, 1963년 민권법 제정 등을 통해 인종적 불평등이 형식적으로 해소된 듯 보이지만 2021년 현재에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이다. 지난 19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던 18세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무죄' 평결을 받은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폭증한 아시안 혐오범죄 등이 그 방증들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부추겨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민주당..
"KKK 나쁘다" 교육 안해도 된다는 美텍사스, '트럼피즘' 끝은 어딘가 [워싱턴 주간 브리핑] 트럼프와 공화당의 '문화 전쟁', 박근혜의 '국정 교과서 파동'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중앙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기자도 그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시점이었고, 이제 막 출범한 정권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오간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독 필자에게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 한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편집국장은 간담회 말미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에 대해 질문했다. 이승만과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내용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이후 보수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그 편집국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