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지난해 12월 30일 수리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월 30일 오후 늦게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내일(2일)부터는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는 체제로 통일.보건복지 2개 부처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전 일부 부처 개각 단행**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표가 공식 수리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차기 대권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전 장관은 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빅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로선 개각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은 1월 셋째주 연두기자회견을 앞두고 통일부, 복지부 등을 포함해 한 차례 등 두세차례에 나눠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도 1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1월에 연두회견과 불가피한 개각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며 "내일부터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각과 동시에 있을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비서진 개편 문제에 대해 이 실장은 "특별히 들은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문재인 민정수석이 최근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그는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들은 다 건강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거취에 변화가 있다고 특별히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제 노대통령과 한나라당과 모두 30%대 지지율"**
한편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해 이 실장은 "이제는 20%대 지지도라고 쓰면 안된다"며 "우리(청와대) 조사로는 32-35%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신문) 보니까 한나라당도 40%대에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올해의 사자성어로 '천지교태(天地交泰)'를 꼽으면서 "정치.사회적으로 큰 갈등이 없으면 천지교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국론이 갈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은 정치적 이벤트로서 당연하다"며 "정부 정책으로 인해 갈등요인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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