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들은 죽지도 않은 자식을 가슴에 묻었다" [심층 취재- 한국 해외입양 65년] 2.입양의 정치경제학 ⑨ 입양과 미혼모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그런데 죽지도 않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엄마가 입양 보낸 엄마다." 미혼모 당사자 단체 '인트리(人-tree)' 최형숙 대표는 입양의 문제는 곧 미혼모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2016년 국외 입양아의 98%가 미혼모의 자녀였다. 국내 입양아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혼모의 자녀가 88%, 한부모·조손가정 자녀가 8%, 빈곤 가정 자녀가 3%였다.(보건복지부 통계) "제가 35살에 아이를 낳았다. 직장 생활도 오래 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도 있었다. 그런데도 아이를 낳기 전에 입양 보낼 생각을 했다. 가족들도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우리 사회가 미혼모는 아이를 키울 수 없게, 입양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