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쓰레기 책'이 보여주는 21세기 지구의 민낯 [프레시안 books] 구정은의 (구정은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에 대해 저자는 '쓰레기 책'이라고 말한다. 문화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국제부 기자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그간 써온 국제 뉴스들을 기반으로 '버려지고 잊혀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책을 썼고, 출판사 편집자와 둘이 이 책을 '쓰레기 책'이라고 불렀다고 에필로그에서 밝혔다. 나는 이 책이 21세기 지구별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생각한다. 십수년 넘게 국제 뉴스를 취재해온 기자인 저자가 스스로 밝힌 '마이너한 감성'으로 찾은 사라지고, 버려지며, 남겨진 지구 곳곳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국제 뉴스와는 결이 다르다. 트럼프와 시진핑과 메르켈, 또는 김정은 등에 대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물밑으로 권모술수가 판치는 국제 정세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