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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김대중

김대중 전대통령 팔순잔치(2004.1.6)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갖는다.

지난 1일 자택을 개방하자 1천5백여명의 세배객이 찾아 정치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던 김 전대통령의 팔순잔치에는 또다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김 전대통령은 이같은 외부행사를 고사했지만 국민의 정부 고위인사들이 참석을 거듭 요청, 이를 받아들였다고 김 전대통령측이 밝혔다.

***임동원 특보 등 1백50여명 참석**

김 전대통령은 이한동 김석수 두 전총리의 공동초청 형식으로 이날 저녁 6시 서울 플라자 호텔 대연회장에서 팔순잔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DJ정부때 부총리를 지낸 이상주, 전윤철 현 감사원장, 장관을 지낸 정세현, 김성재 등 국무출신를 비롯해 김중권 전비서실장, 임동원 특보를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강원룡 전통일고문, 윤후정 전여성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정부위원회 위원장 등 1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팔순을 맞는 감회와 감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이 국민의 정부에서 성취한 것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계속 기여해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한동 전총리와 강원룡 전통일고문이 축사를 하며 '국민의 정부 5년과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15분 분량의 특집 다큐멘타리도 상영될 예정이다.

또 연세대학교 남성 4중창의 '평화의 기도' 축가, 명창 안숙선 여사의 판소리 공연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민주당-열린우리당도 대거 참석**

4월 총선을 앞두고 `DJ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인사들도 이날 팔순잔치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심재권 대표비서실장, 김영환 상임중앙위원 등이,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원기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근태 원내대표, 이해찬 배기선 이호웅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팔순잔치를 주관한 이한동 전총리는 현재 민주당이 영입작업을 추진중이며 김중권 전비서실장 등은 이미 민주당에 입당한 상태여서, 이날 모임에서 '김심'이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