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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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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후위기는 식량위기…복합 위기가 몰려온다" [2023년, 묻다] ②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 기후변화 특임교수 이번 겨울은 우리나라가 대한제국 시절부터 기록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5번째로 춥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가 더이상 '이상' 수준에 그치지 않는 현상은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여름엔 폭우, 올 겨울엔 강추위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비교적 탄력성이 좋아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변화를 가장 마지막에 느끼게 될 지역에 속한다. '기후 변화'가 '기후 재앙'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은 세계 각국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확인된다. 최근 미국에서 혹한과 눈보라가 동반된 '폭탄 사이클론'으로 8개주에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반면 새해 첫날 눈으로 유명한 알프스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치솟아 스키..
푸틴 "서방, 러시아 석유-가스 끊는데 수년 걸릴 것" 자신감 미 예일대 교수 "푸틴, '기아 정치'로 아프리카·중동 굶기고 유럽 불안정 획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사용을 중단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인들과 회동에서 "서방의 에너지 자원 거부가 향후 몇년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제재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U의 제재 입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이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매출은 2850억 달러로 전년에 비..
푸틴, 서방 제재 비판하며 "러시아 몰아내지 못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위기에 대해 서방이 경제제재를 먼저 풀면 우크라이나 흑해 봉쇄를 풀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해 밀 수출을 막으면서 세계식량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서방의 경제제재를 풀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봉쇄를 풀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푸틴의 발언은 이런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푸틴은 이날 구 소련국가들과 회동에서 거듭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의 공급 문제 등에 차질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의 고립을 추구하는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