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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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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든 될 수 있다더니, 엄마는 왜 안 되죠?" 두 번째 미혼모 창작 뮤지컬 '히쉬태그' "하룻밤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목금토토토토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권영선) "죽기 전에 무대에 올라가보겠다는 목표를 이뤘습니다. 한번도 하기 힘들 것을 두 번이나 올라와 너무 행복합니다."(김미경) "배우, 연출, 음악감독님, 모두 편견 없이 대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미혼모 이야기를 만들면서 과거를 떠올리기도 하고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이런 이야기로 인식 개선 변화가 된다면 나뿐 아니라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미혼모들이나 모든 엄마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소미) "하면 할수록 우리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야 하고 그로 인해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봤을..
1년 5000만원으로 8000 미혼모를 지원한다고요? [인터뷰]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내실 없는 미혼모 지원 사업" 현재 한부모 가정은 저소득 가정(월소득 148만원 미만)일 경우, 아동이 만 14세까지 월 13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만 24세 미만의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아이가 만 5세 이하일 경우 자녀 1인당 월 5만 원의 추가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혼모가 아이를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면 입양가족에는 입양수수료 270만 원을 지원해주고, 매달 15만 원의 양육수당과 20만 원의 심리치료비, 의료비도 전액 지원해준다. 또 위탁 가정에 보낼 경우, 월 67만 원을 지원해주며, 보육원에 보내면 아이 1명당 월 160만 원을 지원해준다. 이처럼 한부모에게 사실상 '양육 포기'를 권장하는 정책의 문제는 숱하게 지적되어 왔다..
"그들은 죽지도 않은 자식을 가슴에 묻었다" [심층 취재- 한국 해외입양 65년] 2.입양의 정치경제학 ⑨ 입양과 미혼모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그런데 죽지도 않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엄마가 입양 보낸 엄마다." 미혼모 당사자 단체 '인트리(人-tree)' 최형숙 대표는 입양의 문제는 곧 미혼모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2016년 국외 입양아의 98%가 미혼모의 자녀였다. 국내 입양아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혼모의 자녀가 88%, 한부모·조손가정 자녀가 8%, 빈곤 가정 자녀가 3%였다.(보건복지부 통계) "제가 35살에 아이를 낳았다. 직장 생활도 오래 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도 있었다. 그런데도 아이를 낳기 전에 입양 보낼 생각을 했다. 가족들도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우리 사회가 미혼모는 아이를 키울 수 없게, 입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