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그리움을 보낸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와 딸의 마지막 포옹, 그날을 詩로 적었다 [인터뷰] 시집 낸 세월호 유가족 유인애·이중섭 씨 세월호 유가족이 시집을 냈다. 읽어내려가는 한 줄, 한 줄이 눈물이다. 이산하 시인은 "피눈물로 쓴 이 시집에서는 칼로 천천히 살점을 도려내고 천천히 뼈를 긁는 소리가 들린다"고 평했다. 이해인 수녀는 "깊은 슬픔 속에 숙성되고 발효된 언어들은 눈물겨운 공감의 언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적신다"고 추천사를 썼다. 저자인 단원고 2학년 2반 이혜경 양의 어머니 유인애 씨에게 이 시집은 마음속에 있는 '혜경이'를 불러내 살아있게 만드는 일이었다. "배도 처음, 비행기도 처음이어서 들떠 있던 아이, 수학여행 가기 직전에 편도선염에 걸려서 행여나 수학여행을 못갈까 봐 마음 졸이던 아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서 돈 많이 벌어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겠다던 철이 일찍..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