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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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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사태'와 한부모 가족의 시민권 [기자의 눈] 국가 예산이란 무엇인가 이달 초 제주도 해안가에서 3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3일 뒤 33세의 엄마(A씨)까지 정반대 방향의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미혼한부모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다 딸을 데리고 제주도로 왔다. 이들 모녀가 3일 동안 묵었던 제주의 숙소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한다. 아직 수사가 완결되지는 않았지만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관련 기사 바로 보기) 지난 4월 충청북도 증평군의 모 아파트에서 40대의 한부모 B씨와 네살 된 딸이 숨진 지 두달 가량 만에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B씨는 유서에 "혼자 살기 너무 힘들어 딸과 함께 간다"는 말을 남겼다. 남편이 1년 전 자살한 뒤 ..
"넌 뭐든 될 수 있다더니, 엄마는 왜 안 되죠?" 두 번째 미혼모 창작 뮤지컬 '히쉬태그' "하룻밤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목금토토토토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권영선) "죽기 전에 무대에 올라가보겠다는 목표를 이뤘습니다. 한번도 하기 힘들 것을 두 번이나 올라와 너무 행복합니다."(김미경) "배우, 연출, 음악감독님, 모두 편견 없이 대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미혼모 이야기를 만들면서 과거를 떠올리기도 하고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이런 이야기로 인식 개선 변화가 된다면 나뿐 아니라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미혼모들이나 모든 엄마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소미) "하면 할수록 우리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야 하고 그로 인해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봤을..
1년 5000만원으로 8000 미혼모를 지원한다고요? [인터뷰]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내실 없는 미혼모 지원 사업" 현재 한부모 가정은 저소득 가정(월소득 148만원 미만)일 경우, 아동이 만 14세까지 월 13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만 24세 미만의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아이가 만 5세 이하일 경우 자녀 1인당 월 5만 원의 추가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혼모가 아이를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면 입양가족에는 입양수수료 270만 원을 지원해주고, 매달 15만 원의 양육수당과 20만 원의 심리치료비, 의료비도 전액 지원해준다. 또 위탁 가정에 보낼 경우, 월 67만 원을 지원해주며, 보육원에 보내면 아이 1명당 월 160만 원을 지원해준다. 이처럼 한부모에게 사실상 '양육 포기'를 권장하는 정책의 문제는 숱하게 지적되어 왔다..
"내자식 내가 키우면 0원…미혼모 자살 권하는 사회" "남편이 죽은 지 7개월 됐습니다. 아이는 33개월, 14개월 둘입니다. 남편이 갑자기 죽고 나니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제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두 아이와 함께 살 방도를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당하고 알았는데 제가 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저소득(월 148만 원)이라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한 달에 13만 원을 지원해 주더라구요. 저소득이 안 되면 한 푼도 안 줍니다. 저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남편이 아무 것도 남긴 것 없이 죽었고, 그나마 남긴 재산도 사업 빚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고, 소득이 0원이었는데, 아무도 저를 돌아봐주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면 입양가족에는 입양수수료 270만 원도 지원해주고, 매달 15만 원의 양육수당과 20만 원의 심리치료비, 의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