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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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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5) 여행 마지막 날 (8월 7일) 오늘은 연어와 철갑상어의 날. 전날 고래를 보고 샤리조에서 2시간 가량 이동해 바닷가에 위치한 시베쓰조의 오토 캠핑장에 묵었다. 하룻밤 이용로가 3600엔인 이 캠핑장은 한국의 캠핑장과 비슷하다. 물론 사이트 면적은 2배 정도로 매우 넓다. 어린이는 옆 사이트에 놀러온 가족이 불꽃놀이를 하는 걸 보더니 달려가 기어이 불꽃놀이에 합류했다. 모르는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재주 하나는 높이 사야할 듯 하다. 다음 날 아침, 갈매기를 괴롭히고 있는 어린이와 그 아빠. 가스버너가 고장이 나서 아침으로 산 컵라면을 못 먹고 '연어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그다지 붐비지 않으리란 예상을 깨고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부터 붐볐다. 이게 뭔일인가 싶었는데, 때마침 지역 축제인 '빛의 축제'가 '..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 (4) 셋째날 (8월 6일) 오늘은 고래 보러 가는 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향유고래(sperm whale)를 3마리나 봤다. 돌고래는 덤이고. 고래를 보러 가는 배는 오전 9시30분과 오후 1시 두번 출항한다. (자세한 사항 및 예약은 요기로 : http://www.e-shiretoko.com) 이날 오전 시레토코 자연센터에 들러 미리 사전학습(?)을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라우스산을 잠깐 등산. 라오스산의 간헐천. 1시간에 1번 정도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간헐천을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입림적'이 있다. 곰이 언제 출몰할지 모르기 때문에 등산하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 일정을 적는다. 혹시나 곰의 공격으로 인명 사고가 나면 사람을 찾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다.어린이는 '입림적'을 왜 적는지..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3) 둘째날(8월 5일) 오후- 카무이왓카 온천 폭포 시레토코 5호에 있는 간단한 휴게소 겸 매점에서 사슴고기 햄버거, 주먹밥 등으로 점심을 때웠다. 사슴고기 맛은....전날밤 여우의 난동으로 아침을 굶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ㅠㅠ사슴고기를 먹고 사슴과 기념 촬영을 ㅠ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카무이왓카 온천 폭포. 버스에서 내려 산길을 따라 7-8분 정도 이동하다보면 폭포가 나온다. 신발을 갈아 신고 폭포에 들어갔다. 물이 발목 정도 깊이인데 따듯했다. 어린이는 폭포 물에 풍덩~ 어린이의 특정 부위 상태가 좋지 못해서 폭포타기는 포기했다. 어린이가 시도하기엔 좀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폭포를 내려왔다.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2) 둘째날 (8월 5일) 오늘은 곰을 만나러 가는 날. 시레토코 5호 호수를 트레킹 했다. 안내센터에서 어린이는 곰 체험을 했다. 호수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시레토코 호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어떤 동식물도 취득해선 안 된다는 것과곰을 만났을 때 대처법이다. 실제 7월 중엔 곰이 자주 출몰했다. 곰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8월 초니까 7월에 비해 곰을 만날 확률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가능성이 큰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곰과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곰 역시 사람을 무서워하므로 "여기 사람이 지나간다"는 신호를 곰에게 미리 주는 것. '곰 종'을 미..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여행기(1) 첫날 (8월 4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홋카이도 메만베스 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타고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라우스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캠핑장.여기서 이틀을 묵기로 했다. 요금은 1인당 하루에 300엔(어린이는 200엔), 이틀에 1600엔을 지불했다. (지방정부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매우 싸다. 낚시꾼들이 와서 한달 정도 장기 투숙을 하기도 한다고. 실제로 우리 묶었던 윗쪽 캠핑장엔 가족 단위보다는 1인 캠핑객이 많았다. 1인용 텐트를 치고 빨래도 나무에 걸어 놓은 할아버지가 우리 바로 위 사이트에서 묵었고 언제 철수하셨는지는 모른다.ㅎ) 첫날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직전 캠핑장의 모습. 월령공주 등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풍경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이런 환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