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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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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독'이라며 여성 살해, 이것은 증오범죄 아닌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는 증오범죄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은 이날 "FBI가 현재까지 증오범죄란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관들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법적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법은 증오범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종, 성별, 출신국가, 성적 지향 등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됐거나 권리를 침해 받은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인종 증오범죄로 기소하기 위해선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게시물 등과 같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 일대 마시지 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여성 4명을 포..
美, 시대착오적 '박사 영부인' 논란...대통령 부인은 직업 갖지 말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박사'에 대한 때아닌 논란이 뜨겁다. 일부 보수 언론인들이 교육학 박사인 질 바이든의 학문적 성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모양새이지만 그 바탕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영부인이 되더라도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겠다는 질 바이든 입장에 대한 불편함이 깔려 있다고 보여진다. 때문에 이번 논란이 가라앉더라도 기존 영부인 상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보여지면 보수진영에서 또다시 논란을 제기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전망할 수 있다. WSJ 칼럼니스트 "질 바이든, 영부인 호칭에 만족하라" 시작은 지난 11일(현지시간) (WSJ)의 칼럼니스트 조셉 엡스테인의 글이다. 그는 "질 바이든이 자신의 이름 앞에 박사(Dr.)를 붙이는 것은 웃기다고 하긴 어렵지만 사기처럼 느껴진다"며 "한..
"여성혐오는 현상이 아니라 구조다" [전홍기혜 기자의 세 가지] 우에노 치즈코가 말하는 신자유주의적 가부장제의 작동 원리 "많은 남성들이 '여성혐오'라고 하면 '나는 여성을 좋아한다. 사랑한다'면서 이를 부정한다. 여기서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존경한다로 바꿀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포함한다. 남성들이 말하는 '여성을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의 뜻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말한다." 지난 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한국 사회를 강타한 화두 중 하나가 '여성혐오(misogyny·미소지니)'다. "여자라서 죽였다"는 살해범의 말에 많은 여성들은 분노했고, 강남역 앞의 추모의 물결은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극단적 대..
강남역 살인사건, '남성혐오'가 걱정된다고?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살아남은 여성'들의 증언이 온라인,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언론에선 이를 '여성 혐오' vs '남성 혐오'라는 갈등 구도로 놓고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을 왜곡하는 분석이다. '여성 혐오'의 양상은 살인에 이르는 실질적인 폭력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반면, '남성 혐오'는 그저 여성들의 자신의 피해를 말하고, 공감하고, 이런 부당한 현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데 그치고 있을 뿐이다. 여성들은 현실적으로 남성들의 '심기'만 견드렸을 뿐이다. 이것조차 참기 힘든가? 여성들이 죄 없는 나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남성들이여, 그렇다면 '남성=잠재적 범죄자'로 여겨지는 현실을 바꾸는데 당신도 동참해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