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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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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김정은·김정일 범죄자" 규정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채택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미국 하원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이 2일(현지시간) 채택됐다. 쿠바에서 망명한 집안 출신인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제출한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은 이날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됐다. 공화당은 소속 의원 중 1명만 기권하고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도 109명이나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의안은 과거 사회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내용이다.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은 지난 2021년에도 하원에서 발의됐지만 상임위 안건에 오르지 못하고 폐기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하원 ..
尹대통령 '핵무장' 발언에 미국 "美 핵우산 불신하나" 미 국방부 대변인 "미국 정책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들어 거듭 핵과 관련해 미국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이 정도로 미국의 핵 우산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게 놀랍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과 180도 달라진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것에 당혹감을 표하는 발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1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경우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핵무장'을 직접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 발언이 처음이다. ..
"'정전'은 평화가 아닌 폭력 상태…한국서 '영구 전쟁 '유지하려는 건 누구인가" [인터뷰] 노벨평화 월드서밋 상 받는 위민크로스DMZ 크리스틴 안 대표 올해 18번째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이 강원도 평창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함께라서 더 강한"(Stronger Together)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월드서밋에 한국계 미국인이자 평화운동가인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은 월드서밋에서 주는 '사회활동 메달'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디엠지 세계 여성 횡단 운동(Women Cross DMZ, 이하 WCD)'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크리스틴 안은 10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주는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전 세계 15개국 30여명 여성평화운동가들이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에..
美 "북한, 러시아에 우크라전 위한 무기 제공…책임 물을 것" NYT "러시아 군 수뇌부, 전술 핵무기 사용 시점 놓고 대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비밀리에 제공한 정보가 있다고 미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북한이 이 포탄들을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방식으로 위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들이 실제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적지 않은 양의 포탄이라고 보지만 전쟁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종류..
푸틴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시대 도래…서구 지배는 끝났다" "한국, 우크라 무기 제공시 러와 관계 파탄…북한 미사일 사태 책임은 미국에 있어" "우리는 역사적 경계에 있다. 앞으로 10년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동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대만에서의 불안정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서방 식민주의에 사로잡혀 다른 문명 발전 방해" 푸틴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서방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현재 분쟁이 많이 ..
구순 '피스메이커'의 호소…"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못 이룬다" [프레시안 books] 임동원 자서전 "김정은을 만남으로써 나는 지난 28년에 거쳐 김씨 3대를 모두 만난 남측 인사가 된 셈이다. 김일성은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 1990년 예방과 1992년 오찬 회동 등으로 두번 만났다. 김정일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특사와 대표로서 여러 시간에 거쳐 세번 만났고, 2005년에는 6.15 5주년 행사를 마친 뒤 그가 초대한 오찬에서 한번 더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김정은과는 2018년 4월 판문점과 9월 평양에서 잠시나마 환담을 나누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이야기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서냉전 시기인 1950-70년대엔 군인으로, 1980년대엔 외교관으로 일하던 임 전 장관은 동서냉전이 끝난 1990년대 노태우 정부에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 일하..
우크라 전쟁 최대 수혜국은 북한? 러시아 편들기로 국익 챙겨 7년만에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선언문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폐막했다. 이 선언문 초안에는 6차례 북한의 핵실험 규탄과 향후 추가 핵실험에 대한 경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 등 북한 핵실험을 겨냥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최종 선언문 채택 무산된 NPT 평가회의 그러나 4주 동안 진행된 NPT 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언문 채택은 무산됐다. 러시아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로 러시아가 점령하게 된 자포리자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핵발전소가 있는데, 인근에서 포격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의 공격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방사능 유출 참사에 ..
정의용 "16명 망치와 도끼로 살해한 엽기 흉악범…특검·국정조사 하자" "아무리 전 정권 부정하고 싶어도 이를 번복하는 건 정부 체제 무너뜨리는 것"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전 실장이 '북한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16명을 살해한 이들의 범죄 행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북송 결정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은 17일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합동신문 과정에서 확인한 이들의 살인과 증거 인멸, 도피 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은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라면서 "애당초 남한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의 북송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자백만으로는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며 "북한 지역에서 북한주민이 다른 북한 주민을 상대..